본문 바로가기

(40)
김지현 전시회
지현 그림 센터에서 지현이가 그린 그림을 선생님이 찍어 보내주셨다. 케익과 햄버거와 아이스크림 등등 관심사들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아주 오랜만의 인크레더블...ㅋㅋ
꽃 그림 옷을 입은 아이
지현이 생일날 어제 지현이 생일이었다. 아침에 등교 준비를 마치고 우리가 먼저 나오는데 아빠가 지현이를 안고 지현아, 생일 축하해. 했다. 옆에서 나두. 엄마도 축하해 줘야지. 했더니 안아주며 순간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부가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다.
2012학년도 혜광 표지그림 우리 지현이가 그린 그림을 카카오 스토리에 올렸더니 작년 담임 선생님께서 보시고 교지 담당 선생님께 보여주셔서 표지그림을 장식하게 되었다. 기특한 울 지현이.
학교 작품전시회 1학기 때 그린 그림들을 전시회에 걸었다. 코너 하나가 지현이의 그림으로 채워있었다. 쭈욱 돌아가면서 보니 지현이의 그림이 아니라도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수고로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시회였다. 지현이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노라니 지나시는 선생님들께서 지현이에 대해 모두들 기쁜마음으로 한마디씩 하신다. 고사리 같은 손 작지만 외할머니처럼 따뜻한 온기는 너의 마음에서부터 퍼져나오는 사랑일거야. 고개를 들고 웃음 띤 얼굴로 손을 내밀어 선생님과 아침인사를 나눈다는 너. 마주보고 웃어주며 격려하는 선생님들의 품에서 더 당당해지고 자유스러워지렴.
이비인후과 1박 2일에서 은지원이 햄버거 먹는 장면을 보던 지현이 눈이 똥그래졌다. 올해 들어서 햄버거를 사준 기억이 없다. 시내에 나가면 사줘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정도다. 오늘 맥도널드에 가서 상하이버거 세트로 점심을 먹고 이비인후과에 들러 방학맞이 귀청소를 했다. 아픈 곳은 없지만 엄마도 귀에 손대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지라 병원에 가서 한번씩 깨끗하게 귀지도 없애면서 이상은 없는지 확인한다. 어려서부터 코가 안좋았던터라 귀도 상태가 좋지 않았었는데 크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수 밖에 없다는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작년부터 많이 좋아지더니 올해는 정말 뽀송뽀송하다. 꼼꼼하게 살펴보신 선생님께서 이상없다고 하시면서 지현이 이제 엄마 말씀 더 잘 듣겠네 하신다.
내새끼 지현이 위의 사진을 보고 지현이는 이렇게 그렸다. 저녁을 먹고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학교선생님께서 지현이 그림을 미술대회에 보내고 싶은데 제출에 필요한 복지카드를 보내달라고 하신다. 이제껏 학교에서 한번도 그림을 완성한 적 없다. 아니 시작조차 하지 않아서 선생님께서 빌려주신 책에 지현이가 스케치한 사람 그림을 보고 놀라워하셨던게 중학교 3학년때였으니 참으로 오랜 시간동안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감추고 산 셈이다. 올해 처음 학교 미술선생님께서 지현이의 그림 재능을 발견하시고 지금부터라도 지현이 그림 한 점씩 사놓자고 그러셨다는 소릴 들은게 며칠 전인데 그림을 완성해서 대회에도 보낸다고 하시니 눈물날 일이다. 지현이가 이제야 맘을 풀어놓고 학교생활 한다는 반증인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이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