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이
어제부터 혼자 집에 온다.
남들 다 하는걸
예전에 저도 해봤던 걸
진주에 와서
처음으로
차에서 내려 100미터를 걸어서
집으로 온다.
당당하게
관리아저씨가 아는체 해도
눈길도 안 주고
집으로 곧장 올라와서
현관벨을 누른다.
내새끼
하면서
와락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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