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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

 

 

 

어제 개별화교육 프로그램 진행하는데 학부모의 참석이 의무화 되어있어 학교에 갔다.

이런 저런 아이들 특성과 그에 맞는 교육에 대해 상의하고, 결정하는 회의 과정을 보면서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 대해 많은 걸 파악하시고, 생각하시고 계신다는 걸 느꼈다. 회의 마치고 담임선생님과 앉아서 얘길하는데 우리 지현이가 학교 내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반 친구들도 진수와, 설민이는 지현이가 이쁘다며 점심시간에도 그렇고 같이 놀고 싶어하고 항상 같이 논다고. 설민이가 무슨 행동만하면 지현이가 웃는데, 요즘은 크게 소리내어 웃어 선생님이 너무 놀랐다고 하신다. 지현이가 소리내서 웃을줄도 아는가 싶어서. 집에서는 맨날 그렇게 웃는데요?  지현이는 건강, 그러니까 운동쪽을 신경써서 더 배려를 하겠다고 하신다. 2학년때 부담임이시던 남자 선생님도 뵈었는데, 지현이가 운동장에서 연날리기를 하는데 연 안 떨어뜨릴거라고 하루종일 뛰어다닌 얘기를 하시면서 놀랐다고 하신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는 저렇게 오래 뛸 수도 있는 아이구나 싶어서. 초등학교때 학교 운동장에서 주말이면 연날리기를 하곤 했는데 그때도 너무 즐거워 했었다. 선생님들께 우리 공주로 불리우고 친구들에게도 사랑받는 우리 지현이. 학교에서 통학 도우미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하신다. 학교에서 지현이라면 모두들 이뻐서 난리라고. 사랑 듬뿍 받고 생활한다고. 우리 지현이가 왜 학교에 갈 때 방긋거리면서 가는지, 갔다와서도 자기 전까지 왜 그렇게 웃는지. 알것만 같다. 감사하다.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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