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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지현이의 아이스크림
의사선생님 콧물에 기침에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이 청진기 등에 대고 숨 크게 쉬라고 하던게 인상적이었는지 그날 저녁 의사선생님과 청진기를 그렸다. 선생님이 숨 쉬라고 하셨지? 했더니 웃는다. 어제 또 병원엘 갔는데 아직도 기침중. 지현아 빨리 낫자.
스케치로 말하다
지현이 스케치 급격히 쪘던 살이 빠지지 않는다. 먹고 있는 약 때문인가. 병원에 가서 호르몬 검사도 하고. 단순 비만이라는 진단도 얻었다. 열심히 운동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열심히 운동 한 덕분에 발에 이상이 생겼다. 운동도 못하고 집에서 요양 중. 답답하고, 안타깝다. 햄버거. 치즈의 즐거움이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어쩌다 소설을 쓰기 위한 자질을 마침 약간 갖고 있었고, 행운의 덕도 있었고, 또한 약간 고집스러운(좋게 말하면 일관된) 성품 덕도 있어서 삼십오 년여를 이렇게 직업적인 소설가로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 사..
엄빠가 된 아빠 기름기가 있는 종이에 그려서 번져보인다. 김지현, 엄마, 지현이가 민경이를 부를 때 쓰는 멍경, 김금후를 쓴 듯한 검지거(그 아이의 이름은 김진수에서 바뀌었다.) 그리고 쓸쓸하게도 아빠를 엄빠라 적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는지 그림도 정지되었다. 그토록 살뜰한 아빠를 맨..
스케치
소년이 온다 /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 / 창비 한강의 소년이 온다. 그 광주의 일들은. 화면으로 본 작가의 생기없음이 마치 그 시간을 다 토해내고 함께 구멍난 가슴팍으로 피를 철철 흘린 때문이 아닌가 하는 되지도 않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너무도 차분하게, 침착하게 그 날, 그 시간을 촘촘하게 묘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