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해안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또는 에트레타의 해안 절벽/외젠들라크루아/19세기경
그리움
도경회
그녀, 파도가 된 걸까
내 시린 등 때리던
흔들리는 물너울
절벽을 후려쳐, 후려쳐
무슨 꽃을 피우는지
하얗게 부서지는 꽃향기
아득한 수평선 바짝 끌어당겨
날개돋이 끝낸 완강한 그리움
천길 절벽을 넘어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파도
눈 푸른 새떼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날아가는
슬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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