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아버지를 뵈었다.
내가 실제적으로는 몰랐을 젊은 아버지의 빛나는 미소였다.
마주 서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게 너무나 좋았다.
꿈이었음을 깨닫던 그 찰나적 순간
아버지
나는 괜찮아요.
민경이는 아버지가 보셨으면 너무도 좋아하셨을 만큼 잘 자랐어요.
지현이가 그 똥그란 눈으로 얼마나 예쁘게 웃으며 생활하는지 보신다면
저 모르게 아파하셨던 마음들이 다 상쇄되고도 남으셨을 텐데...
숨가쁘게 안타까웠다.
말하지 못했던 말들이 부디 아버지께 가서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