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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은 후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 다이 시지에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저자 소개

1954년에 중국의 푸잔에서 태어난 다이 시지에는 문화 대혁명 기간에 ‘부르주아 지식인’으로 지목돼 1971년부터 1974년까지 산골에서 재교육을 받고, 1976년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다. 마오쩌둥이 사망한 후,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했으며, 1984년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영화 학교를 졸업하였다. 2000년 프랑스 언론이 극찬한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뒤, 2003년에는 두 번째 장편소설 『D 콤플렉스 LE COMPLEXE DE DI』로 페미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그는 또한 영화 〈중국, 나의 고통〉(1989), 〈달의 수영선수〉(1994), 〈11세기의 당나라〉(1998) 등의 감독을 맡았으며,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도 영화로 만들어져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프랑스에서 영화감독과 소설가로 활약 중이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

도회지 청년이었던 나 그리고 뤄, 산골마을에 재교육받으러 가서 만난 바느질 처녀

세 사람이 발자크의 소설책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이데올로기, 혁명적 구호가 아닌

사랑, 욕망, 열정에 눈을 뜨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 대혁명을 소재로 한 소설들을 여럿 읽어봤지만 이처럼 유연한 역설은 처음이다.

책을 읽을 때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간 감각과 상상력, 감정의 발견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능력 등을

생각하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음의 힘을 키우는 문학의 저력.

도서관에서 수동적으로 골라 읽던 책들에 갈증을 느껴 매달 두세 권의 책은 능동적으로 골라 주문하는데

갈증을 해소하는데 너무도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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